암 진단을 받고 나서 "어느 병원이 좋아요?"라는 질문을 주변에 던져본 적 있으신가요. 저도 설암 진단을 받던 날, 검색창만 붙잡고 몇 날 며칠을 보냈습니다. 유명한 의사 한 명을 찾아가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치료를 겪어보니 그게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제가 직접 경험하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된 것, 바로 '시스템'이 사람을 살린다는 사실입니다. *다학제 진료 (암 병원 선택, 유명한 의사 한 명으로 충분할까)* 암 진단을 받으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뭔지 아시나요.저는 포털에 '암 잘 고치는 의사'를 검색했습니다.미디어에 많이 나온 교수님 이름을 몇 개 적어두고, 그분들 외래 예약부터 잡으려 했습니다.그런데 설암 치료를 받으면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암 치료에서 중요한 건 스타 의사 한 명이 ..
최신 항암제일수록 효과가 좋을 거라고 저도 처음엔 당연히 그렇게 믿었습니다.하지만 설암 3기 진단을 받고 실제 항암 치료 앞에 섰을 때,그 믿음은 첫 상담 30분 만에 무너졌습니다.1세대부터 3세대까지, 항암제의 세대를 가르는 기준이 무엇인지,그리고 '최신'이 곧 '최선'이 아닌 이유를 직접 경험한 이야기로 풀어봅니다.*최신 항암제가 제일 좋다는 말,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립니다* 설암 3기 진단을 받은 직후, 저는 종양내과 상담을 기다리면서 속으로 은근히 기대했습니다.'요즘은 2세대 표적치료제나 3세대 면역항암제도 있다던데,비용이 좀 들더라도 부작용 적은 걸 쓸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상담실 문을 열고 나올 때 제 손에 쥔 건 가장 고전적인 1세대 세포독성 항암제(cytotoxic chemothe..
설암 진단 후 방사선 치료를 앞두고 "내가 견딜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수술 이후 물 한 모금조차 삼키지 못하던 상태에서 시작된 방사선 치료는 제 한계를 시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두경부암 환자가 방사선 치료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현실, 그리고 놓치기 쉬운 부작용 완화 방법까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 구강 기능 상실의 현실수술이 끝나도 끝이 아니었습니다 —"왜 하필 혀일까." 설암(舌癌) 진단을 받던 날, 한참을 그 질문만 반복했습니다.설암은 두경부암(頭頸部癌)의 한 종류로, 코부터 목 사이 구조물에 발생하는 암을 통칭합니다.두경부암이 까다로운 이유는 암 자체의 악성도뿐 아니라, 치료 부위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먹고 말하는 영역과 정확히 겹친다는 점에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