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항암 치료 시간 같은 건 아무 의미 없다고 생각했습니다.어차피 같은 약을 맞는 건데, 오전이든 오후든 뭐가 다를까 싶었거든요.그런데 인터넷 카페에서 우연히 마주친 논문 하나가 그 생각을 완전히 뒤집어 버렸습니다.오후에 항암을 받은 여성 환자의 사망 위험도가 오전 치료자보다 86% 낮았다는 결과,처음엔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크로노테라피, 숫자가 말하는 것들*2023년 국제학술지 JCI(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에서울대학교병원 고영일 교수팀과 기초과학연구원 김재경 교수팀이 공동으로 발표한 논문이 있습니다대상은 미만성 큰 B세포 림프종(DLBCL, Diffuse Large B-Cell Lymphoma) 환자들이었습니다.여기서 DLBCL이란 국내외에서 가장 ..
운동을 꾸준히 한 암 환자의 사망 위험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37% 낮았다는 임상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처음 이 수치를 접했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항암 치료로 온몸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운동이라는 게 과연 가능한 일인지 의문이 앞섰거든요.그런데 직접 매일 아침 맨발로 흙을 밟으며 몸을 움직여보니, 그 숫자가 결코 과장이 아니라는 걸 몸으로 알게 됐습니다 *근력운동, 암 환자에게 걷기만큼 중요한 이유* 암 환자 운동 하면 대부분 '걷기'를 떠올립니다.병원 로비를 빙글빙글 도는 분들, 만보기를 보여주며 뿌듯해하는 분들.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매일 한 시간씩 맨발걷기길을 걸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했거든요.그런데 현실은 달랐습니다.아무리 매일 걸어도 팔뚝은 여전히 가늘었고, 계단 몇 칸을 오르면 숨이 찼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