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치료가 끝났는데도 왜 머리가 안 돌아가는 걸까요.검사 결과는 다 정상인데 말이 자꾸 끊기고, 방금 하려던 것을 잊어버리는 일이 반복된다면 케모브레인(Chemo brain)을 의심해봐야 합니다.저도 항암을 버텨내며 이 문제를 정면으로 맞닥뜨렸고, 골든타임 안에 뭔가를 해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움직였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 알고 있는 것들을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케모브레인, 왜 생기고 언제까지 치료해야 하나*케모브레인(Chemo brain)이란 항암제 투여 후 발생하는 인지 기능 저하 현상을 말합니다.흔히 '항암 후 뇌 안개'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기억력 감퇴, 집중력 저하, 언어 처리 속도 둔화가 대표적인 증상입니다.미국 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에 따르면 항암 ..
항암 치료 중인 암 환자의 대상포진 발생률은 일반인보다 최대 10배 이상 높습니다.저도 치료를 마친 뒤 '주사 한 대가 뭐 대수겠어'라는 생각으로 3년 내리 독감 예방접종을 건너뛰었다가, 3년 연속 독감으로 온몸이 망가지는 경험을 했습니다.그때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면역이 약해진 몸에 독감은 단순한 감기가 아니라는 것을.*독감백신, 암 환자라서 더 맞아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저는 항암 치료를 끝내고 나서 몸에 가해지는 모든 자극이 겁났습니다.심지어 예방주사 하나조차 '혹시 부작용이 생기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앞섰습니다.그래서 택한 방법이 마스크와 손 씻기로 버티는 것이었는데, 그 선택이 얼마나 안일했는지는 첫 번째 겨울이 되자마자 드러났습니다. 독감 인플루엔자(Influenza)는 인플루엔자 바이..
5개 병원, 8명의 종양내과 전문의가 치료한 13명의 환자를 분석했더니 놀라운 공통점 6가지가 발견되었습니다.3기·4기·재발암 환자들이 대부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저도 3년째 치료를 이어오며 직접 그 공통점들을 몸으로 실감하고 있습니다. *데이터가 말하는 암 극복의 조건, 표준치료와 치료순응도*19cm가 넘는 종양을 가진 4기 간암 환자가 2년 만에 6cm로 줄었습니다.특별한 민간요법이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주치의의 치료 지시를 철저히 따랐다는 것, 딱 그 하나였습니다.제가 처음 진단을 받았을 때 솔직히 표준치료라는 말이 다소 막연하게 들렸습니다."표준"이라는 단어가 오히려 내 상황에 맞춤화된 치료가 아닌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그런데 공부를 해보니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표준치료(St..
운동을 꾸준히 한 암 환자의 사망 위험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37% 낮았다는 임상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처음 이 수치를 접했을 때 솔직히 반신반의했습니다.항암 치료로 온몸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운동이라는 게 과연 가능한 일인지 의문이 앞섰거든요.그런데 직접 매일 아침 맨발로 흙을 밟으며 몸을 움직여보니, 그 숫자가 결코 과장이 아니라는 걸 몸으로 알게 됐습니다 *근력운동, 암 환자에게 걷기만큼 중요한 이유* 암 환자 운동 하면 대부분 '걷기'를 떠올립니다.병원 로비를 빙글빙글 도는 분들, 만보기를 보여주며 뿌듯해하는 분들.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매일 한 시간씩 맨발걷기길을 걸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했거든요.그런데 현실은 달랐습니다.아무리 매일 걸어도 팔뚝은 여전히 가늘었고, 계단 몇 칸을 오르면 숨이 찼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