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게 살수록 건강해진다고 믿었습니다.그런데 13년간 암 환자를 직접 진료한 임상 현장에서는 정반대의 패턴이 반복됐다고 합니다.꼼꼼하고 책임감 강한 사람, 걱정을 달고 사는 완벽주의자일수록 암에 더 취약하더라는 것입니다.제 경험과 비교해봤을 때 이 말이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완벽주의가 미덕이라는 착각* 일반적으로 완벽주의는 성실함의 다른 이름으로 여겨집니다.사회도 그렇게 가르쳤고, 저 역시 오랫동안 그렇게 믿었습니다.맡은 일은 끝까지, 허점 없이, 완벽하게. 그게 곧 능력이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어떤 일이든 시작하면 끝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탓에, 몸은 진작에 한계 신호를 보내는데도 멈추지 못했습니다. 안방 청소를 시작했으면 거실, 작은방,..
종양표지자 수치가 정상 범위를 살짝 벗어났다는 이유만으로 그날 밤을 통째로 날린 적이 있습니다.인터넷 검색창에 증상을 입력할수록 머릿속은 최악의 시나리오로 가득 찼습니다.그런데 다음 날 진료실에서 돌아온 의사 선생님의 첫마디가 이랬습니다."이 숫자 하나로 암을 단정 짓지는 않아요."그 한마디가 제가 종양표지자를 제대로 공부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수치 해석: 숫자 하나가 암을 뜻하지는 않습니다*일반적으로 종양표지자 수치가 높으면 암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제가 직접 경험해보니 현실은 꽤 달랐습니다.종양표지자(Tumor Marker)란 암세포나 암에 반응하는 신체가 만들어내는 특정 단백질 또는 효소를 말합니다.여기서 핵심은 이 물질이 암이 없는 사람에게도 일정 수준은 항상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건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