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게 살수록 건강해진다고 믿었습니다.그런데 13년간 암 환자를 직접 진료한 임상 현장에서는 정반대의 패턴이 반복됐다고 합니다.꼼꼼하고 책임감 강한 사람, 걱정을 달고 사는 완벽주의자일수록 암에 더 취약하더라는 것입니다.제 경험과 비교해봤을 때 이 말이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완벽주의가 미덕이라는 착각* 일반적으로 완벽주의는 성실함의 다른 이름으로 여겨집니다.사회도 그렇게 가르쳤고, 저 역시 오랫동안 그렇게 믿었습니다.맡은 일은 끝까지, 허점 없이, 완벽하게. 그게 곧 능력이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어떤 일이든 시작하면 끝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탓에, 몸은 진작에 한계 신호를 보내는데도 멈추지 못했습니다. 안방 청소를 시작했으면 거실, 작은방,..
체온을 올리면 면역력이 올라간다는 말, 그냥 건강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뻔한 이야기라고 생각하셨습니까?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그런데 막상 투병 생활을 시작하고 나서 손발이 늘 차갑고, 아랫배가 냉기로 가득 찬 상태를 몸으로 겪어보니, 그 말이 단순한 건강 상식이 아니라는 걸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체온이 곧 면역력이라는 원리를 직접 검증해 나간 경험을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 *체온상승일반적으로 "체온 1도 올리면 면역력 몇 배 상승"이라는 말이 마치 공식처럼 떠돌지만, 제가 확인해 보니 그 정확한 수치를 뒷받침하는 데이터는 사실 불분명합니다. 다만 체온 상승이 면역 기능을 활성화한다는 사실 자체는 연구로 꽤 탄탄히 뒷받침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메커니즘인지를 알게 됐을 때, 막연히 "따뜻하면 좋다"..
몸이 뜨거울 때 면역이 올라간다는 말,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정확히는 "체온이 오를 때 면역세포들이 제대로 움직이기 시작한다"는 표현이 더 가깝습니다.항암 치료 석 달째, 손발이 차갑고 이불 속에서도 떨리던 저 역시 이 차이를 몸으로 배웠습니다.면역세포, 체온이 오를 때 비로소 작동한다감기에 걸렸을 때 열이 난다는 건 누구나 압니다.그런데 왜 그 열이 에어컨 바람을 쐬도, 냉수를 마셔도 쉽게 떨어지지 않는지 생각해본 적 있으십니까?운동 직후 오른 체온은 5분이면 내려가는데 말입니다. 이유는 하나입니다.감기 때의 열은 바이러스가 만드는 게 아니라, 우리 뇌의 시상하부(視床下部·Hypothalamus)가 의도적으로 올리는 것입니다.시상하부란 체온, 수면, 식욕 등을 조율하는 뇌 속 통제 센터로, 외부 적..
저는 단순 구내염인 줄 알았던 통증이 설암 3기였던 경험이 있어서, 몸이 보내는 신호를 그냥 흘려버리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누구보다 잘 압니다.이 글은 암 전반의 전조증상을 알고 싶은 분들을 위해, 제 경험과 실제 임상 정보를 함께 담았습니다.1. 쉬어도 풀리지 않는 피로와 설명되지 않는 체중 변화일상생활에서 과로나 스트레스로 피로를 느끼는 일은 흔합니다.워킹맘에 수험생 부모였던 저는 늘 피곤했습니다.그래서 그즈음의 피로가 심상치 않다는 걸 한참 뒤에야 알아챘습니다.한번 자면 약 먹은 것처럼 죽은 듯이 잤고, 코를 너무 심하게 골아서 옆방에 있던 딸아이가 깨우러 올 정도였습니다.그때도 그냥 바쁘니까 그렇겠지 하고 넘겼습니다.지금 생각하면 그게 제일 아찔합니다. -일반 피로 vs 암성 피로: 일반적인 피..
